[핫 키워드]지드래곤 측 증거인멸 의혹 부정 / "지드래곤, 말도 안 되는 제모 보도에 법적 대응 예고...증거 인멸의혹 해명"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출처 : 서울경제

[지드래곤, 추측성 보도에 법적 대응 예고...1년 5개월 동안 염색 및 탈색 없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최근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경찰 조사 당시에 전신 제모를 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모발 및 손톱, 발톱 임의 제출...경찰 요청에 따라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 있음]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 케이원챔버의 김수현 변호사는 10일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법원에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며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 지드래곤이 자진 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했다.

 

[경찰 요청에 따라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 있음]

김 변호사는 또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에도 자진해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드래곤은 감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며 "마지막으로 염색이나 탈색을 한 것이 약 1년 5개월 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모는 평소 습관, 증거 인멸 의사 없었다...지드래곤 명예 훼손에 강력 반발]

또한 그는 "지드래곤이 평소 제모를 하는 습관이 있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지드래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지드래곤, 추측성 보도에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당부]

지드래곤 측은 "향후 추측성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사실을 근거로 한 책임 있는 보도를 통해 유명 연예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경찰이 지난 6일 권씨에 대한 첫 조사에서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 했으나,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체모 대신 그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