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지하철 시위 진입 원천 봉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1월 20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포함 증액예산안 반영 촉구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2023.11.20. 출처 : 뉴시스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한 시민 보호를 목표로, 시위자들의 지하철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대응방안을 세웠다.

 

긴급대책회의로 결정된 3단계 대응방안

21일에 개최된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역사 진입 차단, 승차 제한, 그리고 모든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등 3단계 대응방안이 결정되었다. 이는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열차 지연과 민원 접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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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로 인한 열차 지연 및 공사 손실

전장연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471회의 선전전을 벌였으며, 이 중 열차 운행방해 시위는 92회였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열차 지연시간은 총 86시간33분이며, 이에 따른 서울교통공사의 손실은 약 7억8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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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보호 요청 및 경찰 협업

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에서 집회·시위를 금지·제한하고,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또한, 전장연이 선전이나 지하철 지연을 목적으로 승차를 시도하면 경찰과 협업해 승차를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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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및 열차 무정차 통과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때는 해당 역에서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도록 하며, 열차의 일부 출입문 앞을 가로막는 경우에는 해당 승강장 안전문의 개폐를 중단해 열차 안으로의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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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응 및 법적 조치

공사는 시위 중 열차 운행방해를 포함해 철도안전법 등을 위반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추진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며, 시위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든 행위를 동영상으로 채증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장연 박경석 대표의 지하철 탑승을 가로막고 있다. 출처 :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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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입장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는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일 수 없도록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시민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불법시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적극 대응하는 등 임기 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시위 등 무질서 행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